"작년에 이 브랜드 몇 개 문 닫았대"라는 말은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보면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. 정보공개서는 폐점을 계약종료와 계약해지 두 가지로 나눠 신고합니다. 둘은 뜻이 다릅니다.
계약종료와 계약해지는 다른 신호다
계약종료는 정해진 계약기간이 끝난 뒤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. 계약해지는 계약기간이 남아있는데도 본사나 점주 쪽 사유로 계약이 끝난 경우입니다. 둘 다 "폐점"으로 합산되지만 발생 배경은 전혀 다릅니다.
브랜드마다 비중이 다르게 나온다
같은 치킨 업종 안에서도 두 지표의 비중이 반대로 나오는 사례가 있습니다.
| 브랜드 | 연도 | 계약종료 | 계약해지 | 총 폐점 |
|---|---|---|---|---|
| bhc치킨 | 2023 | 157 | 3 | 160 |
| bhc치킨 | 2024 | 136 | 4 | 140 |
| bhc치킨 | 2025 | 107 | 1 | 108 |
| 교촌치킨 | 2023 | 0 | 9 | 9 |
| 교촌치킨 | 2024 | 0 | 28 | 28 |
| 교촌치킨 | 2025 | 0 | 8 | 8 |
bhc치킨은 폐점의 대부분이 계약기간이 다 끝난 뒤 재계약을 안 한 경우입니다. 교촌치킨은 3년 치 폐점이 전부 계약해지로 신고돼 있습니다. 두 브랜드 다 폐점 개수 자체는 한 자릿수~두 자릿수로 크지 않지만, 폐점이 발생하는 방식이 다릅니다.
매장 수가 많은 업종은 두 지표가 비슷한 비중으로 섞여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. CU는 2024년 폐점 913건 중 계약종료 371건, 계약해지 542건으로 두 지표가 함께 움직입니다.
이 숫자만으로 단정하면 안 되는 이유
계약해지 비중이 높다고 해서 브랜드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. 정보공개서에는 계약해지의 구체적 사유(매출 부진, 위생 문제, 본사·점주 분쟁 등)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. 다만 계약해지 비중이 유독 높은 브랜드라면 그 배경을 가맹상담이나 기존 점주 인터뷰로 따로 확인해볼 필요는 있습니다.
머니픽스 랭킹의 폐점률 페이지는 계약해지 건수만 반영합니다(계약종료는 별도 집계) — 이 글에서 설명한 구분과 같은 기준으로 브랜드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.